금융위''자동차 산업 빨간불, 우대보증 1조원에서 추가''
금융위''자동차 산업 빨간불, 우대보증 1조원에서 추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1.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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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완성차 업체 부진과 내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제공하는 우대 보증 규모를 기존 1조원에서 추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금융위원회 제33차 회의'에서 "정부가 만든 1조원 규모 특례 보증 프로그램에 대한 현장 수요가 아주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이달 초부터 신용보증기금(7000억원)과 기술보증기금(3000억원) 등 1조원 규모의 보증을 중소 자동차 부품사들에 제공하고 있다. 보증 비율은 85%에서 90%로 높이고 보증료율도 최대 0.3% 인하했다. 김 부위원장은 "1~2개월 운용한 후 (보증) 규모를 키우고 프로그램도 늘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경제와 한국금융'이란 주제로 초청 강연을 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최근 거대 주력산업인 자동차 부문에서 적신호가 울렸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은 단일 산업 기준으로 생산 1위(200조원), 고용 1위(40만명), 수출 2위(648억달러)다. 완성차 업체는 7곳이지만 1~3차 협력업체는 8800여개에 달한다. 국내 생산 자동차 대수는 지난 2015년 456만대에서 올해 400만대 규모로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감소세다. 김 부위원장은 "완성차 업체는 위기를 헤쳐나갈 여력과 능력이 있지만 협력업체는 다르다"며 "매출이 5% 정도만 줄어도 협력업체가 느끼는 충격은 상당하다"고 짚었다.

조선업에 대해서는 "수주가 지난해보다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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