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신임대표에 배국환 전 기재부 차관 내정
현대아산 신임대표에 배국환 전 기재부 차관 내정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8.11.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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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은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62)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배 전 차관은 1956년생으로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예산처, 기획재정부, 감사원 등에서 예산, 감사 등 중요 업무를 두루 수행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2009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마친 뒤에는 감사원 감사위원, NH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인천시 정무부시장,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기획예산처 국장 시절에는 남북경제협력 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남북 경협과 관련한 폭넓은 경험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아산은 "배 내정자는 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고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는 평을 받아왔다"며 "특히 남북경협과 관련한 다양한 공직 경험과 남다른 소신을 가진 만큼, 향후 현대아산의 도약과 새로운 남북경협시대를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對)북한 사업에 독점권을 가진 현대아산이 남북 경협 분위기가 무르익는 시점에서 대표를 교체하는 것에 대해 '경협에 좀 더 박차를 가하기 위한 준비'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 관계자는 "그동안 경협 사업 재개를 기다려온 기업의 입장에서 앞으로의 상황을 대비하고 역량을 보강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다음달 중순쯤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배 내정자를 공식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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