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고용보험가입자는 늘고, 자동차업종 가입자는 줄어
전체 고용보험가입자는 늘고, 자동차업종 가입자는 줄어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1.12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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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여파로 자동차업종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년 전보다 43만여명 증가하며 3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은 지난 1월을 저점으로 올들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업종 가입자 수가 10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제조업 구조조정 여파는 여전히 우리 고용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월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35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3만1000명(3.3%) 늘었다.

이는 2016년 1월(44만명) 이후 사상 최대 증가폭이다. 제조업에서 1만명대를 회복한 가운데 서비스업이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내며 전체 피보험자 수를 견인했다.

제조업은 식료품(1만6500명)·전기장비(6800명)·의약품(4500명) 등이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여기에 기타운송장비 감소폭 완화가 겹치면서 전체 1만1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7월(1만6000명)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다만 자동차 업종이 전년동월대비 9500명 감소를 기록하며 1월부터 10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체 자동차 제조업 감소폭은 지난달 8400명에서 약간 늘었으며, 이는 자동차 부품 감소폭이 6200명에서 7000명으로 확대된 영향이 크다.

1차 금속에서도 가입자 수가 1400명 줄어들며 소폭 확대 추세가 유지됐다.

기타운송장비의 경우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감소세가 2016년 4월부터 31개월 연속 계속됐다. 감소폭은 1만700명으로 지난달(1만3400명)보다 다소 줄었다.

서비스업에서는 보건복지(10만6000명), 교육서비스(3만5000명)가 탄력을 받은 가운데 도소매(6만6000명), 숙박음식(5만8000명) 등 내수업종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에 많은 영향을 받는 사업서비스 부문 청소·방제서비스(-9700명), 인력공급·고용알선(-1만1000명)이 감소했다.

실업급여(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7만8000명)는 추석명절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1000명(37.3%) 대폭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감소세(-4000명·-5.6%)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건설경기 둔화와 피보험자 증가로 인해 건설업(4500명), 도소매(3000명)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제조업(2700명)은 기계장비(6000명), 자동차(5000명) 탓에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기타운송장비(-1200명)는 감소세를 이어갔는데, 이는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실업급여 지급자는 40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1000명(25.4%) 증가했다. 지급액의 경우 2267억원(60.4%) 오른 6019억원이었으며, 1~10월 누적 지급액은 전년동기대비 1조1615억원(27%) 늘어난 5조4574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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