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최소 100만대 이상 생산..삼성전자
폴더블폰 최소 100만대 이상 생산..삼성전자
  • 정미숙 기자
  • 승인 2018.11.1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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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최소 100만대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Mobile)부문장(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일정을 못박기보다 내년 상반기에 반드시 출시하겠다는 약속을 하겠다"면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생산량이 최소 100만대는 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 2018'(SDC 2018)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에 탑재할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소개하면서 시제품을 깜짝 공개했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겉화면은 11.63cm(4.58인치) 크기로, 아이폰6의 4.8인치와 비슷하다. 화면 비율은 21대 9로 한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다. 화면을 좌우로 펼치면 화면크기는 18.54cm(7.3인치)로 커진다. 이 화면비율은 4.2대 3이다. 애플리케이션(앱) 3개를 동시에 구동하는데 효과적이다. 3개의 앱 가운데 하나는 왼쪽 '라지' 스크린에 위치하고, 나머지 2개는 오른쪽 위와 아래에 나타나는 구조다.

고 사장은 내년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나 '모바일월드콩크레스'(MWC)에서 공개되는 것인가란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접었다 폈다 했을 때 라인도 보이면 안되는 등 여러 장애물이 있었는데 많이 극복했다"며 "(언제 공개한다기보다)양산 준비가 됐다는 차원에서 SDC 2018에서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종전의 스마트폰과 다르게 출시국가는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고동진 사장은 "출시국은 초기물량 등을 고려할 때 통상 플래그십 출시국인 120개국보다 작을 것"이라며 "통신사도 축소해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이름에 대해서는 "(소문으로 돌고 있는)'갤럭시F'로 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별도의 브랜드로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지난 8월 간담회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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