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철도부지에 주택' 시범사업 추진
국토해양부, '철도부지에 주택' 시범사업 추진
  • 한영수 기자
  • 승인 2009.08.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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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국토해양부(장관 : 정종환)는 도심내 또는 도심근교의 유휴 철도부지를 복합용도로 개발하여 직주근접형 소형,임대주택을 건설, 시범사업지로 ‘망우역’을 선정하여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망우역 시범사업은 대중교통과 연계한 고밀복합개발방식(TOD)에 따라 총 건설호수는 약 1,200호로 금년내로 주택건설사업 인,허가 과정을 거쳐 2013년부터 공급하여 2014년에는 입주가 가능할것으로 예상했다.

망우역은 현재 사용중인 역으로, 선로위에 데크(지붕의 기능과 바닥의 기능을 갖춘 인공 구조물)를 설치하여 입체화된 인공대지 조성 후 주택을 건설하는 모델로서, 그간 망우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지역간 단절 문제 및 인근 지역에 대한 소음 문제도 개선한다.

그 밖에 기차나 전동차의 관통에 따른 소음 및 진동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주동 계획 과정에서 가급적 소음 발생원으로부터 이격 배치, 진동이 전파되는 지반에 방진매트 설치, 건물에 진동을 전달하는 기초에 대한 방진처리 등 진동 저감대책을 마련중이며, 실시설계 과정에서 세부적인 진동 저감방안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주택은 미관을 높이면서도 친환경 주택으로 디자인되고 주변 건축물이나 도시 경관과의 조화를 최대화 할 수 있도록 지난 8월 4일 현상 설계를 공모한 상태이다.

철도부지에 건설되는 주거지의 환경특성 및 기존 국민임대주택과의 차별화를 기하기 위해 철도부지를 활용한 주택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하여 신혼부부, 1~2인 가구, 도시근로자 등의 자유로운 입,퇴거가 가능하도록 입주자격 요건을 완화하는 등 주택공급방식 개선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심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도시형 생활주택(원룸형)도 건설한다.

금번 시범사업은 중랑구청,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주택공사 등 관계기관간 긴밀한 협조하에 추진되는 시범사업으로서 전체적인 마스터플랜에 따라 체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망우역의 주택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철도발전계획 및 주변여건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하여 탄력적으로 추진하며 수도권 도심에 10여개소 철도부지를 대상으로 2만가구 이상 주택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주택시장의 근본적 수급안정을 위해서는 수요가 많은 도심 공급 확대가 필요하며, 금번 망우역 시범사업은 1~2인 가구에 적합한 도심내 유휴 철도부지를 활용하여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대부분의 서민은 ‘일자리로의 접근성’ 등을 위해 도심 내   거주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직주근접형의 도심 내 주택공급은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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