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휘발유가격 평균 리터당 1500원대 안착
유류세 인하,휘발유가격 평균 리터당 1500원대 안착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11.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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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류세 15% 인하 넷째날인 지난 9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00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5월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도 19주만에 하락흐름으로 돌아섰다. 유류세 인하 효과가 활발하게 발생하는데다 국제유가마저 떨어지고 있어 향후 석유제품 가격 하락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596.8원으로 전날 대비 7.1원 떨어졌다. 지난 5월25일(1598.4원) 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로 내려왔다. 유류세 인하 시행 이후인 6일(24.8원)과 7일(24.3원), 8일(25.7원) 하락분을 합치면 나흘간 총 93.5원의 인하효과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690원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6일 유류세 15% 인하 이후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나흘간 서울의 하락폭은 더 컸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66.1원으로 전날 대비 7.1원 떨어졌다. 지난 6일 이후 내림폭은 모두 107.7원에 달한다. 서울에는 휘발유를 14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경유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평균은 전날보다 11.9원 떨어진 1432.8원을 기록했다. 나흘간 내림폭은 63원이다. 서울은 1508.1원으로 전날에 비해 5.4원 떨어졌다. 지난 6일부터 총 75.3원의 인하효과가 발생했다.

전국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 역시 유류세 인하 효과로 19주만에 하락흐름으로 돌아섰다. 11월 첫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9.6원 떨어진 리터당 1660.4원을 기록했다. 이번주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평균치(1491.3원)보다 169.1원 높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19.9원 내린 1475.4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19주만에 하락흐름이다.

지역별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725.2원으로 가장 비쌌다. 전국 평균 판매가격 대비 64.8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리터당 1627.3원을 기록해 최고가 지역 평균 판매가격보다 97.9원 낮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와 생산량 증가, 이란 제제 예외 국가 한시적 인정 등으로 하락했다"며 "국내제품가격도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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