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대폭 하락, 상처입은 엔씨소프트, "내년 '리니지2M'등 신작 출시로 반등 노릴 것"
실적 대폭 하락, 상처입은 엔씨소프트, "내년 '리니지2M'등 신작 출시로 반등 노릴 것"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1.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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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올해 신작 게임을 1종도 내놓지 않아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 엔씨소프트가 내년에는 '리니지2M'을 비롯한 모바일 게임 신작 5종으로 반등을 노린다.

엔씨소프트는 9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액 4038억원, 영업이익 13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4%, 58%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적 하락의 주원인은 모바일 게임 매출이 부진한 탓이다. '리니지M' 출시 직후였던 지난해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5510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3분기 절반 이하 수준인 2165억원으로 떨어졌다.

꾸준히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PC게임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193억원에서 올 3분기 1234억원으로 41억원 증가했다. 매출액은 리니지 403억원, 리니지2 156억원, 아이온 164억원, 블레이드앤소울 301억원, 길드워2 210억원 등이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인기 PC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작 모바일 게임 5종을 내년 출시해 실적 견인에 나선다. 현재 모바일 게임 매출의 대부분은 리니지M이 차지하고 있다. 이를 잇는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내년에 연달아 나온다. '리니지2M'과 '아이온2', '블레이드앤소울2', '블레이드앤소울M', '블레이드앤소울S' 등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관련 콘퍼런스콜에서 "리니지2M은 보수적으로 잡아 내년 2분기 내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4종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월 업데이트한 리니지M은 10월과 11월에 걸쳐 매출이 좋게 나오고 있다"며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PC게임도 꾸준히 개발중이다. 윤 CFO는 "PC게임도 대기 수요가 많은 시장이다"라며 "리니지를 업데이트하고 내부적으로 2개 정도를 PC와 콘솔을 통합하는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도 모바일 게임 신작으로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윤 CFO는 "내년 키포인트는 얼마나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새로운 IP로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했다.

그는 "리니지M은 PC버전을 그대로 모바일에 구현한 것으로 PC에서 각광받은 대만이 주요시장에 될 수밖에 없었다"며 "이런 한계점을 인식하고 리니지M과 새로운 모바일 게임들을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는 버전으로 개발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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