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백종원의 공정경제 정의는? "상대나 나나 서로 피해보지 않고 진검승부 하는 것"
[FOCUS] 백종원의 공정경제 정의는? "상대나 나나 서로 피해보지 않고 진검승부 하는 것"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8.11.0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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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공정경제 전략회의'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을 찾았다. 이번 회의는 법무부, 산업부, 복지부, 중기부, 공정위, 금융위 등 6개 부처가 함께 하는 회의로 “함께하는 성장”을 슬로건으로 열렸으며
당·정·청·위원회 인사, 대·중소기업 대표 및 전문가 등 약 130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주요 부처 장관의 발표, 유통·가맹분야 상생협력 토크, 참석자들 간의 자유토론으로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공정경제 전략회의는 갑을문제 해소 및 상생협력 체감사례 등을 공유하고, 앞으로 공정경제가 나아갈 길을 정부와 민간이 함께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으며, 정부는 공정경제가 내 일터와 생활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이 될 수 있도록 국정과제상 입법과제 외에 다음과 같은 체감형 정책도 적극 발굴하고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편의점 개점·운영·폐점 全단계를 망라한 개선방안, 대출금리 개선방안, 스마트공장 확대, 하도급 분야 갑질 근절 대책, 골목상권 보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대표적인 유통분야 대기업 이마트 이갑수 대표는 협력 납품업체인 ㈜대한웰빙은박 안희규대표가 함께 참석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납품단가를 조정해준 사례, 전통시장과 유통 대기업의 상생모델 사례 등에 대해 그간의 경험과 소감을 공유했다.


또, 방송인이자 프랜차이즈 빽다방등을 운영중인 더본코리아 백종원대표와 점주 박효순 사장등이 함께 참석해, 본사가 가맹금·구입강제품목 가격을 낮추어 점주 부담을 덜어준 경험과 앞으로의 상생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백종원 대표는 "경제라는 건 사실 자기에게 어떤 득이 되게 움직이는 활동을 말하는데, 제 생각에는 경제적으로 득이 되는 활동을 하면서 활동하는 상대편, 그리고 본인이 서로 피해보지 않고 서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진검승부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승부하는, 자기능력으로 충분히 승부를 볼 수 있는 그런 게 공정거래가 아닌가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감히 말하면 상생이라는 것이 통념으로서 얼마 안됐지 않나. 상생이라는 게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니라 결국 서로 도움이 돼야 오래가고, 경제활동은 오래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저도 회사를 경영하는 차원에서 지금 상생의 대부분 모양은 갑·을 관계를 많이 따지는데 사실은 발주업체, 협력업체, 아니면 가맹점 본사와 가맹점 간의 갑·을 관계도 상생으로서 많은 부분을 해소하고, 제 생각에는 많은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잘해 주고 많이 바뀌어서 좋아지고 있다. 기업하는 사람들 파이팅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잘해 주시지만, 더욱 응원해 주시면 더 힘이 나서 더 자발적으로 상생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잘해 주고 계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경제’는 경제에서 민주주의를 이루는 일이다. 우리는 누구나 잘 살기를 원한다. 열심히 일한만큼 결과가 따라주기를 바란다. ‘공정경제’는 이렇듯, 너무나 당연한 소망을 이루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 ‘공정경제’는 과정에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결과로써 성장의 과실을 정당하게 나누는 것입니다. ‘공정경제’로 경제민주주의를 이루는 일은 서민과 골목상권,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잘살고자 하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문대통령은 또 "우리 경제는 이제 ‘빨리’가 아니라, ‘함께’ 가야하고, ‘지속적으로 더 멀리’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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