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3분기 영업익 감소..대형마트-온라인 '주춤'..창고형 매장은 실적 상승
이마트 3분기 영업익 감소..대형마트-온라인 '주춤'..창고형 매장은 실적 상승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11.09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마트가 당기순이익 49% 감소한 초라한 성적표를 올렸다.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이 줄면서 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도 타격을 입은 것.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9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30억원)보다 4.1% 줄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3.9% 늘어난 4조7272억원이며, 당기 순이익은 49% 감소한 1944억원이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성장은 주춤했지만, 창고형매장인 트레이더스가 실적 감소분을 상쇄했다.

대형마트인 할인점 매출은 3조15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지만, 비용도 함께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178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줄어든 수치다. 온라인은 매출이 2734억원으로 1.6% 감소했으며 영업손실도 49억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트레이더스는 매출이 5373억원으로 30.9%나 늘었고, 영업이익도 244억원으로 6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5%로 집계됐다.

계열사인 신세계푸드는 외식사업부진·노무비증가로 이익이 37억원 줄어든 61억원에 그쳤고, 에브리데이는 매장 수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16억원 늘어난 49억원을 기록했다. 편의점인 이마트24는 적자폭을 줄였지만, 아직도 영업손실이 74억원에 달했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프라퍼티는 2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했으며, 조선호텔은 신규호텔인 레스케이프가 부진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손실액은 39억원이다. 신세계건설은 68억원 이익, 베트남사업은 3억원 손실을 냈다.

이마트 관계자는 "추석 시점 차이로 인해 전년 대비 오프라인 매출이 확대됐고, 트레이더스가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이마트몰은 추석 공휴일 영향 등으로 인해 신장률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