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건설, 반도체, 디스플레이등 3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최악 기록
자동차, 건설, 반도체, 디스플레이등 3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최악 기록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11.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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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건설경기 부진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투자가 조정되면서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이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 7~9월 제조업 국내공급은 전년동기대비 5.1%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지난 1분기(0.7%)와 2분기(0.4%) 연속 증가했으나, 3분기에 5.1% 뚝 떨어지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0년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건설과 자동차 경기부진,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투자 조정과 추석명절에 따른 조업일수 등을 이유로 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1분기까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설비 증설·투자가 많았으나 마무리되면서 조정국면에 있다"며 "기계장비와 웨이퍼 가공 장비가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과 자동차 경기부진에 따라 2차 금속 쪽도 감소했다"며 "추석명절에 따라 조업일수가 전년동기대비 4일 감소한 영향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국산 공급의 경우 기계장비, 금속가공 등이 줄어 6.0% 감소해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수입 공급은 기계장비, 1차금속 등이 줄어 2.6% 감소했으며 2016년 1분기(-4.5%) 이후 10분기 만에(2016년 3분기 -2.6% 제외) 제일 낮았다. 

재별로는 최종재가 7.0% 감소해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소비재 역시 휴대용전화기, 알루미늄제주방용품 등이 감소하면서 -2.9%로 역대 가장 감소폭이 컸다. 중간재의 경우 자동차부품, 금괴 등이 감소하며 3.8% 줄었다. 

자본재는 웨이퍼가공장비, 특수선박(비상업용) 등이 하강하며 12.9% 감소했다. 2013년 1분기(-15.5%) 이후로 가장 큰 감소폭이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4.8%) 등은 증가했으나 기계장비(-15.1%)는 2분기 연속, 1차금속(-9.0%)은 4분기 연속 감소했다. 금속가공(-9.7%) 역시 4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제조업 국내 공급이 하강하면서 반대 급부로 수입 비중은 증가했다. 수입점유비는 26.1%로 전년동기대비 0.5%p 상승했다. 

수입점유비에서 최종재는 26.6%로 전년동기대비 0.4%p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25.8%로 1.1%p 상승했다.

자료사진=현대차 제공
자료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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