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우수 인재들과 IT 업계 미래 혁신 기술을 논의하는 '테크포럼 2018'을 개최했다.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의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amsung Research America)에서 열린 테크포럼에는 현지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경영진인 이들에게 회사 비전과 기술을 설명하고, 최근 화두인 인공지능(AI), 모바일서비스, 홈 사물인터넷(IoT)와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에 대해 함께 토론했다.
삼성전자에서는 김현석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 사장, 데이비드 은 삼성 넥스트 사장 등 각 분야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삼성 리서치(Samsung Research) 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는 김현석 사장은 새로운 가치의 시작점인 '만남'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가 매일 '세 가지 낮선 만남'에 직면한다고 했다. 특정하기 어려운 수백만의 소비자와의 만남, 빠르게 변화하는 신기술과의 만남, 다양한 개성을 가진 임직원과의 만남 등이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런 낯선 만남들을 새롭고 재미있는 혁신의 시작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사장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소비자들의 성향과 가치를 연구해 이해하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만의 강점인 매년 판매되는 약 5억대의 기기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생활공간 곳곳으로 더 확장하고 라이프스타일에 혁신을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의 불편함과 부족함 해소를 넘어 개인의 성향과 특성을 정확히 인지해 모든 기기와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즐겁고 재미있는 기술 구현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변화를 지속하는 가운데 다양한 글로벌 인재들이 조화롭게 일하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으면 누구나 도전하는 조직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AI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뉴욕 AI센터장인 다니엘 리(Daniel D. Lee) 부사장은 'AI의 미래와 로보틱스(AI Future와 Robotics)'를 주제로 토론회를 주재했다. AI·모바일 서비스·홈 IoT·디자인 등 4개 분야별로 삼성전자 개별 임원과 참석자가 심도있는 논의를 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갤럭시 노트9, 갤럭시 워치,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삼성전자의 홈 IoT를 비롯한 최신 제품과 기술도 전시됐다. 포럼에 참석한 한 AI분야 개발자는 "삼성전자의 AI 전략과 방향성, 이를 뒷받침하는 글로벌 AI 센터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9월 세계적인 석학을 초청해 AI 관련 최신 연구 동향과 응용 방향을 모색하는 'AI 포럼'도 열었다. 지난달에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SOSCON)'를 개최했다. 이달에도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를 열어 개발자와 파트너들과 개방형 혁신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