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원화 대출 연체율 0.54%..중소기업 대출 중심으로 하락
9월 원화 대출 연체율 0.54%..중소기업 대출 중심으로 하락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1.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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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이 0.07%포인트(p) 하락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신규 연체 발생액을 웃돌아 연체채권 잔액이 감소해서다.

7일 금융감독원의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을 보면, 지난 9월 말 기준 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61%)보다 0.07%p 내린 0.54%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0.43%)보다는 0.11%p 높은 수치다. 대출 연체율은 전체 대출 원리금 중 1개월 이상 연체한 원리금 비중이다.

이달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2조3000억원을 기록해 신규 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을 웃돌아 연체채권 잔액(8조6000억원)이 1조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이전달(0.30%)보다 0.04%p 내려갔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 말(0.21%)보다 0.02%p 하락했고 신용 대출 연체율은 0.42%로 한 달 새 0.08%p 하락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79%로 전월(0.88%)보다 0.09%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은 전월 말(1.80%)보다 0.02%p 줄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0.11%p 하락한 0.55%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 말 은행 연체율은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효과 영향으로 8월보다 내려갔다, 신규연체 발생 규모가 줄고 정리 규모가 늘면서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하락했다"며 "다만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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