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 출범…위원장에 정몽규 HDC 회장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 출범…위원장에 정몽규 HDC 회장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1.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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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경련의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7일 정식 출범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위원회 창립회의에는 남북경제교류특위 위원장인 정몽규 HDC 회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 이상기 GS건설 부사장, 허병훈 신세계 부사장, 조영석 CJ제일제당 부사장, 김범호 SPC그룹 부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정몽규 위원장은 큰아버지인 고(故) 정주영 회장의 소떼 방북을 언급하며 남북경협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올해는 1998년 소떼 1001 마리와 함께 정주영 회장이 북한을 육로 방문한지 20년째 되는 해"라며 "경제로 민족 분단의 벽을 허물겠다는 뜻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앞으로 위원회를 중심으로 남북경제관계 정상화를 위한 경제계의 공통 의견을 수렴하여 정부에 제안하고 △북한의 자기주도적 경제재건 여건 조성 △남북 상생 산업협력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가올 한반도 중심의 동아시아 경제권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新)경제구상 청사진을 소개하며 경제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전경련은 남북경제협력과 관련, 1997년 실향기업인 중심의 '남북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 장치혁 고합 회장)', 2014년 '통일경제위원회(위원장 손길승 전경련 명예회장)'를 통해「북한경제개발 마스터플랜,「남북한 산업지도 연구」 등의 통일연구 및 정책제안 사업, 적십자사를 통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 사업(1997년 옥수수 1만 톤, 1999년 비료 80억 원, 2001년 겨울내의 50억 원)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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