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전 글로벌 회장 도미닉 바튼 '인재로 승리하라' 책 출간
맥킨지 전 글로벌 회장 도미닉 바튼 '인재로 승리하라' 책 출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1.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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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바튼이 7일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인재로 승리하라'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직 내 깊이 숨어 있는 핵심 인재 2%를 발굴하고 집중 관리하라."
 
9년간 세계적인 경영컨설팅회사 맥킨지&컴퍼니(McKinsey&Company) 글로벌 회장을 지낸 도미닉 바튼(Dominic Barton)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기업들에게 이같이 제언했다.
 
도미닉 바튼은 최근 출간한 '인재로 승리하라'(원제 Talent Wins, 행복한북클럽) 출판 기념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핵심 인재 2%가 회사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 견인하는 것을 봤다"면서 "이들을 찾아내 창의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미닉 바튼은 2009년부터 맥킨지&컴퍼니 글로벌 회장을 지내면서 하루 2명의 CEO 및 임원을 만났다. 그는 만나는 임원들마다 '어렸을 때의 나로 돌아간다면 나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느냐'는 질문을 했는데 그들 모두 일관되게 '인재에게 더 많은 시간을 쓰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회장으로 있는 동안 하루 최소 2명의 CEO 및 임원을 만나는 것을 원칙으로 재임 기간 동안 무려 2700여명의 CEO 및 임원을 만났다고 한다.
 
그는 "2%가 조직도상의 상위 2%나 학력 2%가 아니라 조직 내에서 중간급 인재들이 변혁을 주도해나가고 다음 단계로 회사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물론 조직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98%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좋은 인재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보다 인재를 어떻게 활용하고 조직을 어떻게 인재 중심으로 바꿀 것인가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도미닉 바튼은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그는 1996년 말 금융 위기 때 한국에 와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사무소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또 한국의 인재들이 글로벌한 인재들을 더 많이 양성하기 위해서는 "서열 위주의 조직 모델을 탈피하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내재된 가능성을 끌어내야 한다"면서 "어린 나이라고 하더라도 책임성과 주도성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경제성장률 하락 전망에 대해 "한국 경제가 더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면서 "인재 활용을 통한 경제 성장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규제를 풀고 정부 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에 출간된 '인재로 승리하라'는 도미닉 바튼 전 회장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들을 컨설팅한 램 차란(Ram Charan)과 세계 최대의 인사관리 컨설팅 그룹 콘페리(Korn Ferry)의 데니스 캐리(Dennis Carey) 부회장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이 책은 수백 곳 글로벌 리딩 기업의 사례를 통해 인적자본과 재무적자본의 균형을 잡고 조직을 인재 중심으로 재편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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