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인도등 신남방지역 진출 기업 지원안 마련
아세안 인도등 신남방지역 진출 기업 지원안 마련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1.0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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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는 동남아시아·인도 등 이른바 '신남방' 지역에 진출한 기업의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 관련 예산안을 150억원 규모로 반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오전 김현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남방 진출 중소·중견기업 CEO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부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보증 지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국익외교 차원이기 때문에 (여야가) 대승적으로 봐주시고 확정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리 블루오션이라고 하더라도 잘 모르는 시장, 자금 여유가 여의치 않은 시장에 진출하다 보면 금융지원에 대한 부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속도감 있게 지원체제를 마련할 수 있도록 금융, 인적교류 등 여러가지 태스크포스(FT)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신남방 진출을 독려하고 신남방 국가의 고위관료, 교수, 대학원생 등과의 인적교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중소·중견기업인들을 만나서는 "아세안과 인도는 우리와 미·중·일간 교역 관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이자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블루오션"이라며 "미·중 시장에 편중된 우리 수출은 최근 미·중 무역 마찰에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시장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신남방 국가는) 제조 비용이 저렴한 동시에 인구가 10억 명이 넘는 중산층 소비시장이 있다"며 "이런 맞춤형 시장이 가능한 것이 신남방 국가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는 여러분과 함께 블루오션을 개척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는 신남방 국가 진출 기업 및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가 참여하는 '신남방진출 기업협의회'를 연내 출범시켜 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신남방기업의 진출과 안정적인 현지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박기영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등 2개 경제단체와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이길호 타임교육 대표이사, 김재천 코스맥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 14개 중소·중견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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