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젠에 대한 자사의 삼성바이오에피스 보유주식 양도가 7일 종결된다고 6일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 주식수가 비슷해지는 양사는 앞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경영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일 바이오젠에 삼성바이오에피스 보유 주식 1956만7921주 중 922만6068주를 양도한다. 바이오젠은 주당 5만원과 이자를 더해 약 7595억원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지급한다.
동시에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이 현재 5.4%에서 49.9%(50%-1주)로 늘어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은 94.6%에서 50%(50%+1주)로 줄어든다.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은 이사회 이사수를 기존 3대1에서 3대3으로 구성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경영한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올 6월말 기준 약 4779억원에서 1조2374억원으로 증가하며 부채비율은 94.6%에서 42.6%까지 감소한다.
현재 재무제표에 반영된 매각예정자산(약 2조2478억원)과 파생상품부채(약 1조9336억원)는 삭제된다. 올 4분기에는 관계기업처분이익 약 4413억원이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 바이오젠과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지금처럼 좋은 성과를 조기에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자산양수도 종결로 본격적인 공동경영 체제로 돌입 한만큼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성공적인 합작사례를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젠은 지난 2011년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올 6월 29일 자정까지 지분을 50%-1주까지 늘릴 수 있는 콜옵션을 걸고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에 참여했다. 바이오젠은 당시 바이오의약품 사업 경험이 부족한 삼성바이오에피스에 개발기술을 제공했다. 바이오젠은 올 6월 29일 콜옵션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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