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자동화 로봇시스템 도입.. 생산성 향상 기대
현대글로비스, 자동화 로봇시스템 도입.. 생산성 향상 기대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1.06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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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충남 아산과 울산 등 주요  물류센터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도입했다. 연간 작업시간은 최대 9000시간 감소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반조립 부품(KD, Knock-Down) 물류기지인 KD센터에 포장 관련 자동화 로봇 개발과 구축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가 도입한 자동화 설비는 충남 아산과 울산에 위치한 KD센터 내에 각각 하드웨어 포장 로봇, 포장 박스 제함기 등이다.  

하드웨어 포장 로봇은 각지에서 입고된 소규모의 KD 부품을 물류 목적지 별로 자동으로 분류한 뒤, 대형 화물로 재포장하는 시스템이다. 

포장 박스 제함기는 KD 부품 포장용 골판지 박스를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설비다.  접힌 상태의 압축된 골판지 박스를 제함기에 넣으면 자동으로 틀을 잡고 테이핑해 수출용 KD부품 포장재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업무를 로봇 시스템이 대체하면서 작업 시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예를 들어 하드웨어 포장 로봇은 박스 1개 포장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수작업 대비 약 4~5분가량 단축할 수 있다. 연간 제작 물량으로 환산할 경우 약 5600여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울산KD센터에서 매년 94만개의 종이 박스를 제작해 사용해온 현대글로비스는 포장 박스 제함기 운용으로 연간 3400여 작업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자동화 설비 구축을 시작으로 향후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해 물류 현장 자동화를 구현하는 '스마트 물류'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다각도의 연구를 통해 국내외 물류센터에 자동화 설비 도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물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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