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일부 직원들, 효성으로부터 각종 향응..납품비리등 의혹 제기
한수원 일부 직원들, 효성으로부터 각종 향응..납품비리등 의혹 제기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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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일부 직원들이 효성으로부터 각종 향응을 받고 변압기 납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묵인했다는 의혹이 5일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 감사실은 2011~2014년 효성으로부터 각종 향응을 제공받고 편의를 봐준 직원 16명을 적발했다.

한수원 조사 결과 이들은 한수원이 2011년 3월 효성과 계약한 29억3000만원 규모의 '가동원전 전력용 변압기 예비품' 공급에서 효성이 실내에 설치되는 몰드형 변압기 2대의 외함을 새것으로 납품하지 않고 종전 외함 속에 넣겠다고 로비를 하자 이를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원 직원들은 제품 가격도 감액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효성은 1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겼다고 한다.

이들은 그 대가로 서울 강남구와 부산에서 룸살롱 접대를 받고 상품권을 수수하는 등 향응과 접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효성의 입찰비리와 납품비리가 오랜 기간 진행돼왔고 전방위적 로비가 이뤄졌음이 밝혀졌다"며 "한수원은 검찰에 사건을 수사의뢰해 관련자 혐의를 입중하고 여죄가 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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