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 주도권, 난청 보조기기 시장..국내 벤처기업 출사표
다국적기업 주도권, 난청 보조기기 시장..국내 벤처기업 출사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1.05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에스엘제공
비에스엘제공

 

다국적기업이 주도권을 쥐고 있던 난청보조기기 시장에 국내 벤처기업이 '가성비' 높은 제품을 출시하며 세계무대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소리전문 벤처기업 비에스엘은 5일 음성증폭기 '베토솔'(BeethoSOL, 모델명 EM-C1100)을 롯데 하이마트를 통해 소비자가 24만9000원에 선보였다. 베토솔은 이날부터 하이마트 전국 주요매장 및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음성증폭기란 소리를 크게 만들어주는 기기로 청각장애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공산품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조절된 의료기기인 보청기와는 차이가 있다.

베토솔은 경량화된 설계로 무게가 48g이며, 넥밴드 타입으로 설계됐다. 기본 블루투스 이어폰과 유사한 형태로 착용이 편안해 장시간 사용해도 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또 최신 무선통신기술인 블루투스 5.0을 사용해 통화음질을 높였다.

이밖에도 송신기와 헤드셋을 무선으로 연결해 무선마이크로 사용할 수 있으며, TV나 오디오 플레이어와도 연결 가능하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8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3시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스마트폰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음성증폭 정도를 자신에 맞게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조절할 수도 있다.

특히 20만원대 가격은 기존 수백만원대의 고가 시장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천정 비에스엘 대표는 "베토솔은 그동안 해외 고가 제품에 의존해온 보청기 시장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해 품질과 가격면에서 최고의 가성비를 가진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국내 난청인구는 1000여만 명으로 집계된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난청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