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전교 1등 논란 쌍둥이딸에게 답안유출 혐의 전 교무부장 구속위기
숙명여고 전교 1등 논란 쌍둥이딸에게 답안유출 혐의 전 교무부장 구속위기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1.03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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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구속위기에 처했다.

3일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서울 수서경찰서가 신청한 A씨(53)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해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A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올해 1학기까지 쌍둥이 딸이 속한 학년의 중간·기말고사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9월5일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일부 과목의 시험문제 정답이 적힌 메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쌍둥이 중 동생 휴대전화를 포렌식(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을 한 결과 영어시험에 실제 출제된 문제 중 일부의 답만 따로 적힌 메모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유출 정황을 다수 확보해 범죄 혐의가 상당함에도 (피의자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만 A씨 자녀들에 대해서는 미성년자인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을 전망이다. 전임 교장과 교감 등 관련자에 대해서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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