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에 국감 뭇매 게임주 모처럼 반등..신작공개가 계기
폭락장에 국감 뭇매 게임주 모처럼 반등..신작공개가 계기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11.0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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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에서 확률형아이템으로 뭇매를 맡은데다 최근 주가까지 하락해 울상을 짓던 게임 주식들이 2일 증시 회복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대비 2.9% 오른 44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주당 45만원을 지탱했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최근 국내 증시가 크게 밀리면서 지난달 29일, 40만원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고 오는 8일 예고된 신작발표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엔씨의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관련업계에선 김택진 대표가 직접 발표회장을 찾아 내년 상반기 예고된 '블레이드&소울'과 '리니지2' 모바일 버전 외에도 미공개 신작에 대한 출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미시장을 타깃으로 한 콘솔+PC 신작의 출시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어지는 폭락장세로 지난해 재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당 10만원선이 붕괴됐던 넷마블 역시 이날 전일대비 5% 상승한 1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쳐 한숨을 돌렸다.

올초만 해도 넷마블은 주당 16만원선을 유지했다. 그러나 주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인력재편과 중국수출 차단, 신작부진, 국내 증시악화 등의 겹악재로 지난달말 주당 9만원선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지난 1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를 통해 미공개 신작인 'A3'를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펄어비스와 컴투스, 게임빌, NHN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다수의 게임주들은 일제히 전일대비 주가가 2~9% 오르며 하락장의 공포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11월 셋째주 개최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를 앞두고, 신작공개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중"이라며 "3분기 실적부진이 최근 주가 급락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여, 하락세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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