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저평가 받고 있는 기술스타트업 발전에 기여할 것"
네이버 "저평가 받고 있는 기술스타트업 발전에 기여할 것"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8.11.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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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기술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콘퍼런스를 열어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테크 밋 스타트업'에서 "기술 스타트업 개발자들은 묵묵히 우리나라 산업을 이끈 이름없는 영웅"이라며 "스타트업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기술 스타트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 스타트업이 저평가받고 있는 데 대해 시장규모가 작고 기술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가정신이 부족하다는 지적,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사회 분위기, 해외 진출을 못하고 있는 점 등도 문제로 언급했다.

송 대표는 "지난해 30억원 이상 투자받은 스타트업 95개 중 기술 스타트업은 15개에 불과했다"며 "이마저도 전통적인 바이오 분야를 제외하면 8개로 다른 스타트업보다 투자건수와 금액이 매우 작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스타트업의 기업공개 실적도 열악하다"며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공개는 34개로 소요기간은 평균 14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이버는 기술 스타트업을 투자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를 운영하고 있다. D2SF는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27개 스타트업에 8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 중 컴퍼니AI는 지난해 네이버가 20억원에 인수해 인공지능(AI) 대화엔진인 챗봇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이밖에 △AR 렌즈를 개발한 스타트업 레티널 △AI에 최적화된 기기 개발사 퓨리오사AI △넥밴드형 360도 카메라를 개발한 링크플로우 △의료데이터 분석회사 뷰노 등이 네이버의 투자를 받았다.

이날 처음 열린 테크 밋 스타트업은 기술개발, 제품화, 자금확보 등 주제로 13개의 기술 스타트업과 투자사들이 세션을 진행했다. 600여명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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