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 '나로호' 오후 4시 45분부터 카운트다운
우주발사체 '나로호' 오후 4시 45분부터 카운트다운
  • 이승찬 기자
  • 승인 2009.08.19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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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19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서 100kg급의 과학기술위성2호(STSAT-2)를 우주발사체(KSLV-I)에 실어 지구 저궤도(근지점 고도300km, 원지점 고도 1,500km)에 쏘아 올릴 계획이다.

현재까지 우주발사체 발사에 성공한 나라는 러시아, 미국, 프랑스, 영국, 중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이란 등 9개국이다.

이들 선진 우주개발국들 역시 처음 개발한 우주발사체의 발사에 많은 실패를 경험했으며, 세계적으로 자국 최초 발사 성공률은 27.3% 정도로 매우 낮다.

따라서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KSLV-I)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의 해외 인지도 및 선호도, 제품에 대한 인식, 수출 증가 등 직·간접적으로 최대 약 3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우주발사체(KSLV-I)의 발사를 위해서는 발사 약 14시간 전부터 15분 전까지 추진제 충전 및 탑재시스템 점검/운용이 수행되고, 15분 전부터 자동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우선 우주발사체(KSLV-I)는 이륙 후 20여초 동안 거의 수직으로 비행해 900m 상공까지 치솟은 후 남쪽 방향으로 비행하기 위해 발사체를 기울이는 킥턴(Kick-turn)을 한다.

발사 후, 약 215초에는 페어링을 전개하고, 약 228초에는 1단과 2단 엔진을 분리하여 1단을 바다에 떨어뜨린다. 발사 후 약 395초에는 2단 킥모터 엔진을 점화하고, 이후 약 540초에는 과학기술위성2호(STSAT-2)를 분리한다.

이후 과학기술위성2호(STSAT-2)는 지구 저궤도(고도 306km)에 진입하게 되며, 발사 후 40여 분이 지나면 남극을 넘어 지구 반대편에서 돌아야 할 궤도에 진입한다. 발사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약 13시간 후에 첫 위성 신호를 탐지하게 된다.

나로호가 과학기술위성2호를 우주에 무사히 올려 놓으면 한국은 자국 땅에서 국산 위성을 발사하는 10번째 나라가 된다.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KSLV-I)
100kg급 소형위성을 지구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
제원 : 길이(약 33m), 직경(2.9m), 총중량(140톤 규모)

▶과학기술위성2호(STSAT-2)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KSLV-I)에 실려 발사될 100kg급 저궤도 소형위성
임무 : 지구대기 수분량 측정, 위성의 정확한 궤도 측정
제원 : 크기(615×673×898mm), 중량(99.4kg), 임무수명(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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