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 글로벌 경기불황 우려.. 미중무역분쟁 심화, 각국 보호무역주의등 영향
화학산업 글로벌 경기불황 우려.. 미중무역분쟁 심화, 각국 보호무역주의등 영향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8.11.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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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산업의 날인 지난 31일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장(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고기능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허수영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0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사에서 "최근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글로벌 경기불황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학산업의 날'은 국내 화학산업의 기틀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일인 10월31일을 기념해 2009년부터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허 회장과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 화학업계 및 관련 기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화학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의 호황은 아니더라도 2022년까지 상당한 수익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사를 맡은 정승일 차관은 "사상 최초 수출 500억달러 달성을 앞둔 화학 산업인의 노고와 성과를 격려한다"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외 여건 속에서도 화학산업인이 힘을 모아 함께 대응해 한 단계 더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학산업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 38명에 대한 포상 수여식도 진행됐다. 모영문 롯데케미칼 전무는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북미시장에 진출하고 안정적인 노사화합 문화 정착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강희순 데크카본 대표이사는 동탑산업훈장을, 충남대 이영석 교수는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김길래 SK종합화학 상무는 공정개선을 통한 폴리머공장 생산능력 증대와 독자 개발한 넥슬렌 공장의 수출 확대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김경식 한화토탈 팀장과 김현성 동성화인텍 연구소장, 이우걸 단국대학교 교수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고 고경진 한국바스프 상무 등 30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미래 화학인재 육성을 목표로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석유화학협회, 국내 화학기업 6개사가 추진하는 '화학탐구프런티어페스티벌'의 성적 우수자를 시상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화학 인재 육성에 실질적인 공로가 큰 지도교사를 선정, 시상하는 우수지도교사상(교육부장관상)에는 신석진 교사(함지고등학교)와 임종일 교사(충북과학고등학교)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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