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양식장 기술 국내 첫선..4차 산업혁명기술 이용
스마트양식장 기술 국내 첫선..4차 산업혁명기술 이용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8.10.31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양수산부가 4차 산업혁명기술을 이용해 어촌의 고령화와 인력수급을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양식장 운영기술'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시연회는 31일 경남 하동 숭어양식장에서 개최한다.

스마트 양식장 운영기술은 멀리 떨어진 육지에서도 스마트폰 하나로 양식장의 각종 시설을 운용할 수 있으며, 무인 소형잠수정·수중카메라를 통해 물속 어류의 상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 양식장의 핵심기술은 △어류의 먹이행동 데이터 기반 사육환경(수온·용존산소·염분)에 따른 적정사료 공급 △수중영상으로 어류의 크기·무게 추정 △용존산소 자동 공급·조절 △수산재해 대비 양식장 관리·운용 등이다.

해양수산부 소속 국립수산과학원은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해상 양식장에 접목시키기 위해 2016년부터 스마트 양식기술 개발을 추진해 3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 양식장 운영의 초기 모델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 양식장 운영의 초기 모델에서는 원격으로 양식장을 관찰하고, 사료를 줄 수 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양식장을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양식장 운영이 활성화되면 인건비, 사료비 등 경비 절감을 통해 경제적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고, 양식업 종사자의 고령화 및 인력수급 문제도 완화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활용해 적정량의 먹이를 제때 공급함으로써 사료비 절감과 함께 바다환경 오염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춘 장관은 "스마트 양식장 운영기술이 발전되면 귀어인구 증가와 청년인력 유입으로 어촌의 고령화·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도 벤처기업 창업 등 신규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