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새만금에? "문 대통령, 세계 최고 재생 에너지 클러스러 만들 것"
세계 최대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새만금에? "문 대통령, 세계 최고 재생 에너지 클러스러 만들 것"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10.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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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전북 군산을 방문해 새만금을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선포하고 세계 최고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오전 10시30분 군산 유수지 수상 태양광 부지에서 전북도청과 새만금개발청 주관으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은 전라북도 새만금을 명실공히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선포하는 날"이라며 "새만금의 태양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새만금의 바람이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에는 전북도민의 뜨거운 여망이 담겨있다.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정책을 가름하는 시금석이기도 하다"라며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만들어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지난해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새만금 개발사업의 속도를 올리겠다고 약속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문 대통령은 "주요 용지매립을 민간주도에서 공공주도로 전환하고 신항만과 도로 등 핵심 기간시설을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해 새만금을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부는 지난 9월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했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새만금개발공사는 도민의 뜻에 부응해 공공주도 새만금 개발에 박차를 가해주기 바란다"라며 "지속가능한 미래신산업 발굴로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는 견인차가 되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가 이미 재생에너지 시대로 진입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작년 기준으로 OECD 국가 전체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5%에 달하고, 중국만 해도 25%가 넘는다고 소개했다.

거기에 더해 OECD 국가들은 작년 신규 발전설비의 73%를 재생에너지가 차지할 정도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문 대통령은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에 비해 우리는 까마득히 뒤처져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작년 우리 재생에너지 비중은 8%에 지나지 않고, 그나마 절반 이상이 폐기물 발전"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발굴과 육성을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시키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확대하겠다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을 발표한 사실을 환기시켰다.

문 대통령은 고용 면에서 보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만 한 해 1000만명 넘는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더해 지자체의 추진력과 기획력이 함께 어우러져야 성공할 수 있다"라며 "지역별 주민들의 의견을 잘 듣고 조율해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자체들과 새만금개발청이 지역주민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해주실 것을 특별히 당부드린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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