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 증시 안정 비상계획 가동 준비".."한국경제 기초체력 튼튼"
최종구 금융위원장 " 증시 안정 비상계획 가동 준비".."한국경제 기초체력 튼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0.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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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최근 증시 급락에 대한 긴급 간부회의를 30일 오전 열고 대응책 마련을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증시 안정을 위한 비상 계획(컨틴전시 플랜)을 면밀히 재점검하고 필요시 가동할 준비를 하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시장 심리를 안정시킬 조치를 경제팀 전반이 함께 논의할 수 있다"며 "지난 29일 발표한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투자를 시작하고,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각심과 긴장감을 갖고 금융시장 동향이나 글로벌 자금 이동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현실화하면 한국 경제나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한국 코스피는 연초 대비 17.8%가 하락했다. 중국(-21.1%)보다 낮지만 대만(-10.6%), 태국(-6.7%), 말레이시아(6.3%), 인도네시아(-9.5%) 등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훨씬 하락폭이 크다.

최 위원장은 "채권이나 외환, 단기자금 등은 모두 안정적이지만 주식 시장 변동성만 유독 크다"면서 "통화정책 정상화와 무역분쟁 심화 등에 따른 심리적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여전히 한국 거시 변수가 튼튼하고 기업 이익 전망도 나쁘지 않다"며 "한국 경제 기초체력을 믿고 차분히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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