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종 BHC 회장 "프랜차이즈 지주사 지분 인수"
박현종 BHC 회장 "프랜차이즈 지주사 지분 인수"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0.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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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종 BHC 회장이 국내 최대 규모 경영자 인수 거래를 통해 지주사인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를 인수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의 대주주인 로하틴그룹(TRG)과 매각주관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지분 100%를 박 회장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넘기기로 했다.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는 BHC치킨과 레스토랑 창고43·소고기 전문점 그램그램·불소식당·순댓국 프랜차이즈인 큰맘할매순대국을 보유한 특수목적회사다. 인수가격은 4500억~5000억원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꾸린 컨소시엄에는 조형민 전 로하틴그룹코리아 대표와 NH투자증권,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 등이 참여했다. 박 회장도 지금껏 받은 스톡옵션과 사재 대부분을 투자해 자금을 마련했다.

이번 거래는 국내 최대 규모의 MBO 딜로 꼽힌다. MBO는 경영진이 중심이 돼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과 리딩투자증권에서 MBO 딜이 있었지만, 국내에서 수천억원대 MBO 딜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출신인 박 회장은 2012년 제네시스BBQ를 시작으로 BHC 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BHC를 이끌면서 10위권이던 업계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으며, 매출도 3배 가까이 늘렸다.

앞으로 박 회장은 지속해서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의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체제는 물론 고용도 모두 승계할 예정이다.  

BHC 관계자는 "현재 딜이 진행 중인 것은 맞으나, 아직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며 "계약이 체결되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이 MBO 방식으로 인수하더라도 경영 체제는 현재와 같이 유지하며, 전 직원 고용승계와 사업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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