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신흥국 프로젝트 환율 약세등으로 실적 악화
현대로템, 신흥국 프로젝트 환율 약세등으로 실적 악화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0.2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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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3분기 영업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대만 도원 녹선 경전철, 국내 동북선 등 대형프로젝트 중심의 신규 수주를 따냈으나 신흥국 환율 약세에 고정비 부담에 수익성이 악화됐다.

현대로템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061억원, 영업손실 6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6526억원 대비 7.1% 하락했고,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187억원 흑자에서 6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548억원을 기록했다.

철도부문의 경우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360억원, 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 86% 감소한 수치다. 신규 프로젝트 설계 강화, 초도차량 품질검증 강화에 따른 생산순연 영향으로 매출회복세가 지연된 데 따른 영향이다.   

방산부문의 경우 올 3분기까지의 매출은 3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차륜형 장갑차 및 기타 전차 창정비 물량 생산 확대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40억원의 절반 수준인 70억원에 그쳤다. 차륜형 장갑차 및 기타 전차 창정비 물량 생산이 확대돼 매출이 증가했지만,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 둔화가 지속됐다.

플랜트 부문의 경우 글로벌 완성차 주요 프로젝트 종료 영향으로 매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3분기 기준 누계매출은 전년 동기 5700억원 대비 27% 감소한 4160억원을 기록했다.

플랜트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 5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수주잔고는 올 3분기까지 철도 6조5760억원, 방산 6580억원, 플랜트 4810억원을 더해 총 7조71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7조2980억에 비해 5.71%가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로템 관계자는 해외 신흥국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들이 환율 약세로 매출이 감소되고 고정비가 있어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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