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 2000선이 무너녀 주식시장이 패닉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수장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본다"
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용어를 쓰기 조심스럽지만, 패닉 우려가 있는데 어떤가"라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부총리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을 해야겠고 지금 24시간 점검 체계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확대하면 금융시장과 관련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갖고 있지만, 정부가 주식시장을 성급하게 판단하는 것도 꼭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증권거래세가 과도해 세율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이론적으로는 검토 가능한 사안이긴 하지만, 제가 지금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양도세와 거래세 문제가 있는데 조금 더 상황을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31.10포인트(1.53%) 하락한 1996.05에서 마감해 22개월 만에 2000선이 무너졌다. 미중 무역전쟁, 미 금리인상, 국내 경기 하강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증권유관기관을 중심으로 5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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