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성장 주춤..미중 통상 마찰등 영향
중국경제성장 주춤..미중 통상 마찰등 영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8.10.2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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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은 29일 발간한 '중국경제의 부문별 현황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경제가 단기간 내 급격한 성장률 하락을 보일 가능성은 적지만 중장기적인 내림세로 경제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에 대응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중국이 2018년에는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6.5%를 초과 달성할 수 있겠으나 투자·산업 업황 둔화, 미·중 통상 마찰 확대 가능성으로 2019년 경제 성장률은 6.5%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시장과 투자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연구원은 "지역별 소득 및 소비 성향에 맞는 제품 차별화와 가격 전략 등 맞춤형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원은 중국이 국내 투자 부진을 완화하기 위해 외국인 직접투자에 개방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이를 이용해 새로운 투자업종, 중장기 인프라 투자 사업에도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수출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도 산업혁신과 역량 제고를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 향상을 이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의 확대로 위안화 가치가 절하되고 주가지수가 하락하는 등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리스크 확대에 대비한 모니터링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의 금융시장에 진출한 중국계 자본의 이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중국 경제는 2015년 1분기 7.0%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줄곧 6%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2018년 3분기에는 성장률이 6.5%까지 떨어졌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은 중국이 2019년 6.3%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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