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고부가가치 산업 수출 유망지역 급부상
아세안, 고부가가치 산업 수출 유망지역 급부상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0.29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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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ASEAN) 국가들이 하이테크·부품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국내 신산업 제품과 부품소재 수출 유망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대아세안 수출기회와 유망품목'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아세안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으로 신산업 분야 중심의 전기기기 및 부품, 광학기기와 부품소재 분야의 기계 및 부품, 구리·알루미늄 소재 등이다.

특히 전기기기 분야의 축전기·전화기·마이크로폰·인쇄회로, 광학기기 중 반사경·액정디바이스·레이저기기, 기계 분야의 가공공작기계·금속가공용머시닝센터·냉간 가공기계 등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입수요안정이 수출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은 2009년 대비 1.6배를 기록한 반면 아세안 수출은 2.3배에 달했다"며 "그 중에서도 특히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인도네시아·미안마(VIM)와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VIP) 수출은 각각 4.2배와 3.8배나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품목별로는 차세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첨단 신소재 등 신산업의 경우 아세안으로는 3배, VIM과 VIP로는 각각 15배, 6.4배 수출이 증가했다"며 "무역협회 설문조사에서 우리 기업들은 수출 잠재력과 투자진출 측면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가장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정귀일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아세안 주요국들은 인구와 경제성장률의 잠재력이 큰 데다 하이테크와 부품소재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아세안을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 유망시장으로 인식하고 신산업과 부품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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