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25% 선택할인약정등으로 실적악화 예상
통신3사, 25% 선택할인약정등으로 실적악화 예상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8.10.29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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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3분기에도 25%선택약정할인에 취약계층 요금감면까지 더해지면서 무선부문 수익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터넷(IP)TV 등 유선사업이 선전하면서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실적발표하는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은 매출 약 4조2000억원~4조2100억원, 영업이익 약 3250억~3350억원으로 전망됐다. 당초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약 15%, 매출은 약 5% 씩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에 이어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세로 전년대비 9%대의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오는 11월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KT는 매출 약 5조8000억~5조8500억원, 영업이익 약 3400억~36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5%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KT의 경우 이동전화 번호이동 증가와 신규 스마트폰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무선사업부문에서 소폭의 수익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대신 초고속인터넷과 IPTV의 가입자 기반 확대, 미디어부문의 수익 증가 등 유선 실적이 이를 상쇄해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매출 약 3조300억~3조600억원, 영업이익 약 2100억~2300억원으로 전망된다. 실적은 11월1일 발표한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동전화 가입자 순증이 25만명에 달하면서 ARPU 하락을 상쇄할 것이라고 증권가는 예측했다. 여기에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순증 규모도 각 11만명, 6만명 씩으로 예상된다. 무선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약 5%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유선 사업이 약 8.5% 성장하며 상쇄하는 구조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25%선택약정할인에 취약계층 요금 감면이 더해지면서 통신사 무선사업부문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줄어들던 ARPU하락의 감소가 더뎌지고 있는 점은 항후 무선사업 실적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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