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아시아가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 20%를 확보해 2대주주에 올라선다.
이를 통해 오는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라인은 라인파이낸셜아시아를 통해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도네시아 모바일금융 사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라인 이용자 기반 KEB하나은행 이용자 확보 △저금리성 예금 및 포트폴리오 개선 등 소액 은행업무 강화 △라인 브랜드역량과 기술, 플랫폼,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법상 허용범위 내에서 최적화된 본인확인 절차(e-KYC)와 신용평가모형을 현지 시장에 접목한다.
두 회사는 인도네시아의 디지털금융 발전 가능성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수 약 2억6000만명으로 세계 4위다. 국토의 동서길이가 미국보다 길고 섬은 1만8000개를 넘어 은행 서비스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 많다. 전체 인구 중 스마트폰 이용자는 1억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률도 높다.
한편 라인파이낸셜아시아는 라인의 금융자회사 라인파이낸셜의 자회사다. 동남아지역 핀테크 사업부문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지난 8월 홍콩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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