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K뱅크 인터넷 전문은행 사전 내정 의혹 감사 청구 검토"
최종구 금융위원장 "K뱅크 인터넷 전문은행 사전 내정 의혹 감사 청구 검토"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0.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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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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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2015년 K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사전 내정됐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 분야 종합 국정감사에서 "7명의 평가위원이 14개 항목을 개별적으로 심사한 점수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수첩에 적힌 점수가 같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감사원 감사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관련 의혹을 분명히 해소하기 위해 감사를 청구할 의향이 있느냐는 이학영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박영선 의원은 K뱅크의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당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KT와 카카오, 인터파크는 지난 2015년 10월1일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5년 11월27일부터 3일간 7명의 외부평가위원 합숙 심사를 진행해 29일 예비인가 사업자를 발표했다.

그런데 안 전 수석의 11월20일 수첩 기록에는 '카카오 86, KT 우리 83, 인터파크 SKT 64' 등 사업자별 점수가 적혀 있었다. 이는 박영선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외부평가위원 세부 심사평가 결과표의 평가 결과와 일치했다. KT가 구성한 K뱅크 컨소시엄이 심사 전에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이 외부평가위원 선정과 심사를 주관했지만, 금융위나 금감원 소속 누구도 외부평가위원에게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면서 "어떤 조사를 해서라도 경위가 밝혀지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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