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출석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 야당 집중 포화.."랭킹뉴스도 내려놓겠다"
국감 출석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 야당 집중 포화.."랭킹뉴스도 내려놓겠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0.2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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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등 야당이 국정감사에서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에게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자료=김성태 원내대표
자유한국당등 야당이 국정감사에서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에게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자료=김성태 원내대표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GIO)가 2년 연속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려나와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집중 타깃에 됐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태에서 촉발된 네이버 뉴스편집 논란은 네이버를 뉴스와 댓글에서 손 떼도록 만들었는데도 야당은 개편된 내용이 성에 차지 않는다면서 비난을 퍼부었다.

이해진 GIO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우리 서비스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된 것을 안타깝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뉴스를 편집하지 않고 언론사가 하는 형태로 바꾸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GIO는 지난해에도 국정감사에 참석해 스포츠뉴스 임의편집과 관련해 사과했다. 당시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참석해 "의도적인 뉴스편집이 없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후속조치로 네이버는 모바일 첫화면에 검색창만 남기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검색어을 빼기로 했다. 지난 10일 베타버전으로 공개된 네이버 모바일 개편화면은 첫 화면에서 오른쪽으로 밀어야 뉴스가 나타난다. 사용자가 언론사를 직접 구독하도록 돼 있다. 뉴스에 댓글을 포함시킬지의 여부도 각 언론사가 선택하게 했다.

그런데도 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해진 GIO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새로 개편되는 네이버 모바일 홈화면을 봐도 여전히 인링크 가두리 방식"이라며 "뉴스편집에서 손을 뗐다고 하지만 이는 네이버의 쇼"라고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네이버가 개편한 메인화면의 왼쪽에 쇼핑을 배치한 것과 관련 "뉴스를 내려놓는 척하며 쇼핑에 집중한다"고 문제삼기도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가 단말기 완전자급제 기사에 조직적으로 댓글조작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네이버에 책임을 물었다. 김 의원은 "매크로만 쓰지 않았을 뿐 유통협회의 댓글조작도 범죄행위가 아닌가"라며 "고소하지 않는다면 드루킹 사건 고소는 책임회피 꼼수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몰아붙였다.

이 GIO는 "지난해 말한대로 편집권을 놓았고 댓글 등 뉴스서비스 역시 언론사가 권한을 갖도록 개편했다"며 이를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뉴스와 댓글에 순위를 부여하기 때문에 드루킹 사건이 발생했다는 지적에 대해 "랭킹뉴스 폐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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