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앞두고 휘발류 가격 오름세 지속..전국 평균 리터당 1700원대 육박
유류세 인하 앞두고 휘발류 가격 오름세 지속..전국 평균 리터당 1700원대 육박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0.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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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제공
한국석유공사 제공

 

내달 6개월동안 유류세 인하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17주째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서울과 제주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이미 1700원을 넘어선 가운데 전국 평균가도 1700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5원 오른 리터당 1689.7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1600원대 고공행진을 22주째 이어가면서 17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앞서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를 마지막으로 기록한 것은 2014년 12월 넷째주(1620.9원)였다. 이번주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평균치(1491.3원)보다 198.5원 높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4.2원 오른 리터당 1494.6원을 기록했다. 17주 연속 상승한 연중 최고치로 22주째 1400원대를 유지했다. 이전에 경유 가격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다섯째주(1407.56원)가 마지막이었다.

상표별 판매가격도 모두 올랐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2원 오른 1705.1원, 경유도 3.9원 상승한 1510.8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5원 오른 1665.4원, 경유는 5.9원 상승한 1471.3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773.3원으로 가장 비쌌다. 전국 평균 판매가격 대비 83.6원 높은 수준이다. 이어 제주가 1740원을 기록했으며 경기(1699원)와 인천(1692원), 대전(1691원), 충북(1699원)의 평균가격도 1700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리터당 1661.1원을 기록해 최고가 지역 평균 판매가격보다 112.2원 낮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투자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중국 국영 석유회사의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계획 등이 하락폭을 제한했다"면서 "국내제품가격은 국제 유가의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발표 요인이 혼재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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