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무역수지 5년 연속 적자 기록..대기업은 무역 흑자 지난해 최대치
중소기업 무역수지 5년 연속 적자 기록..대기업은 무역 흑자 지난해 최대치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10.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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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중기부·중기중앙회와 함께 5년간 2,5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선 삼성
자료사진:중기부·중기중앙회와 함께 5년간 2,5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선 삼성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무역수지가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마이너스 181억달러로 적자 폭이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컸다. 반면 대기업은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되며 지난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기업특성별 무역통계(TEC)로 본 2017년 중소기업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출액은 1008억달러, 수입액은 1189억달러로 약 -181억달러의 무역 적자가 발생했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2016년 대비 9.5% 증가했지만 수입액이 13.1% 증가했다. 무역 적자 규모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66억달러를 시작으로 매년 증가해 2014년 -111억달러, 2015년 -108억달러로 늘었다. 2016년에는 수출액이 921억달러, 수입액이 1051억달러를 기록하며 -130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했다.

중소기업은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대기업의 무역수지는 2015년 약 862억달러에서 증가해 지난해 968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무역수지도 흑자를 유지하며 지난해 무역수지가 1000억달러로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 교역 비중은 수출이 17.6%, 수입이 25.2%로 나타났다.

산업별 중소기업 수출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비중이 각각 61.3%, 38.1%로 가장 컸다. 도소매업 비중은 34.2%였다. 제조업 수출은 전년 대비 11.2%, 서비스업은 7.1% 증가했다.

산업별 수입은 서비스업이 6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도소매업(56.3%)과 제조업(35.0%)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수입은 전년 대비 각각 13.3% 증가했다.

재화성질별 중소기업 수출은 원자재와 자본재가 전년 대비 각각 10.4%, 10.1% 증가했고 소비재도 6.2% 증가했다. 수출 규모는 자본재가 506억달러로 가장 컸고, 원자재와 소비재가 각각 330억달러, 172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가 각각 전년 대비 14.9%, 14.3%, 9.4% 증가했다. 수입에서도 자본재가 453억달러로 규모가 가장 컸다.

중소기업 전체 수출 품목 중 반도체·자동차·일반기계 등 상위 10대 수출 품목 비중은 58.8%로 전년 대비 1.1%포인트(p)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주요 수출국은 동남아시아와 중국이었으며 수출 규모는 동남아가 289억달러, 중국이 219억달러였다. 동남아 수출 중에서는 베트남 수출이 약 41%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동남아가 13.4%로 가장 높았고 유럽연합(EU)과 미국이 각각 10.5%, 8.9%로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주요 수출 품목은 대부분 국가에서 일반기계와 정밀기계 비중이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 지역별 수입 비중은 중국이 36.0%로 가장 높았고, 동남아와 EU가 각각 15.9%, 14.7%로 다음으로 높았다. 전년 대비 수입 증가율은 EU가 17.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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