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택배사업 진출..대구 차고지 오픈 11월부터 영업개시
쿠팡, 택배사업 진출..대구 차고지 오픈 11월부터 영업개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0.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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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택배 운송업에 나선다.

쿠팡은 26일 쇼핑 사업외에 배송 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대구광역시에 '캠프'(차고지)를 열고 오는 11월 택배운송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CLS는 쿠팡이 배송을 사업화하기 위해 만든 물류 전문 자회사로 지난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택배사업자로 지정 받았다.

기존 쿠팡맨은 쿠팡에서 주문한 택배만 운송할 수 있는 '흰색' 번호판을 사용했다면, CLS는 여타 사업체 택배 물량도 취급할 수 있는 유상운송이 가능한 '노랑' 번호판을 달고 영업한다.

쿠팡은 CLS의 첫 캠프인 대구를 그동안 쿠팡이 준비해 온 전기화물차를 사용한 친환경 배송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대구 캠프는 다른 캠프에 앞서 10여 대의 전기화물차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물류 작업에 최적화된 전문 충전 설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도 적용한다.

CLS는 대구에 이어 전국 각지로 캠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쿠팡맨의 직접 배송이 불가능했던 제주도 등 다양한 지역에 신규 캠프를 오픈하고 지역 고용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쿠팡이 그간 배송인력인 '쿠팡맨'을 직접 고용한 것처럼 CLS 역시 모든 배송인력을 직접 고용한다.

기존 국내 택배기사 대부분은 차량 구매와 유지비, 각종 보험까지 자영업자로서 직접 부담해야 했다. 반면 CLS 쿠팡맨들은 지입제 계약을 맺는 대신 회사의 직원으로 고용돼 급여는 물론 각종 보험과 연차 등을 보장받는다.

기존의 쿠팡 소속 쿠팡맨들은 CLS 초기 멤버로 자원할 수 있으며, CLS는 화물운송자격증을 가진 인력의 신규 채용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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