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배구조 논의..최종구 금융위장 발언 촉각
우리은행, 지배구조 논의..최종구 금융위장 발언 촉각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0.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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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26일 정기 이사회에서 지배구조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룰 전망이다.

이사회에는 상근이사 2명(손태승 은행장·오정식 상임감사),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5명(노성태·신상훈·박상용·전지평·장동우)과 주주(18.4%)인 정부를 대표한 예금보험공사의 배창식 비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과점주주는 키움증권(4%), 한국투자증권(4%), 한화생명(4%), 동양생명(4%), 유진자산운용(4%, 이후 2.5% 매각), 미래에셋자산운용(3.7%), IMM PE(6%) 등 7곳으로 이들은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에 따라 은행장과 지주사 회장의 겸직·분리를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방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배구조와 관련된 쟁점 중 하나는 정부가 어느 선까지 개입할 지다. 지난 2016년 우리은행을 민영화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자율 경영을 약속했지만, 최종구 최근 금융위원장은 "우리의 판단을 가지고 있다"며 사실상 개입 의사를 밝혔다.
 
이를 두고 '주주로서 정당한 권리행사'란 해석과 '관치로 볼 수 있다'는 평가가 충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10시부터 국회에서 시작한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최 위원장이 우리은행 지배구조와 관련해 어떠한 견해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과점주주 측 한 관계자는 "오늘 이사회는 구체적인 방향을 정하기보다 각자 어떤 입장인지 들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르면 내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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