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휴가철...매수세 줄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휴가철...매수세 줄어
  • 최은경 기자
  • 승인 2009.08.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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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8월 둘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휴가철을 맞이해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면서 전반적으로 한산한 거래시장 분위기를 나타냈다.

특히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완화 효과가 아직까지는 미미한 가운데 강남과 송파의 경우 매수약세가 이어지며 재건축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편 비강남지역도 대체로 매물이 적체되는 양상을 나타내며 저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14일 스피드뱅크가 8월 둘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보니 서울 0.10%, 신도시 0.08%, 경기 0.06%, 인천 0.03%를 각각 나타냈다. 한편 재건축은 서울 0.05%, 경기 0.05%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동구(0.47%), 강서구(0.35%), 송파구(0.24%), 노원구(0.24%), 서초구(0.18%), 강북구(0.18%), 영등포구(0.18%)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서구는 9호선 개통 이후 투자수요 유입 늘면서 매물 빠르게 회수돼 시세가 상향 조정됐다. 가양동 보람쉬움 82㎡(25평형)가 지난 주보다 15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5000만원 선.

강남구는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완화에 대한 효과가 예상 밖으로 미미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 완화에 대해 기대심리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며 본격적인 효과는 지켜봐야 할 듯. 개포동 주공5단지(고층) 102㎡(31평형)의 경우 9억4000만~9억9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중랑구는 오랜 기간 거래 침체였으나 최근 들어 저렴한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강남권의 오름세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저렴해진 급매물을 노리는 투자수요가 증가했다. 묵동 신내4단지 82㎡(25평형)가 1000만원 오른 2억5500만~2억9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신도시는 분당(0.12%), 산본(0.10%), 중동(0.10%), 일산(0.08%)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분당은 강남권 상승세 여파로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분당동 장안건영 66㎡(20평형)가 2억4000만~2억8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경기지역은 안산시(0.24%), 수원시(0.23%), 용인시(0.19%), 과천시(0.19%), 화성시(0.12%), 하남시(0.09%), 의왕시(0.09%) 등의 순으로 올랐다.

용인시는 서울~양재간 고속화도로 개통에 따른 강남 접근성 향상 기대심리로 매수세가 조금씩 살아나는 추세다. 동천동 동문굿모닝힐5차 108㎡(32평형)의 경우 4억~4억5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건설 개발 호재로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호가가 크게 상승했다. 별양동 주공7단지 52㎡(16평형)의 경우 1500만원 상승한 5억5000만~6억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하남시는 중소형 위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추세. 특히 미사신도시 관련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 덕풍동 벽산블루밍 79㎡(24평형)의 경우 2억6000만~2억9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인천은 서구(0.13%), 계양구(0.13%)가 금주에 오름세를 보였다. 급매물이 소진된 후에도 매물량 여유 있으나 추가 매수세는 아직 힘든 분위기다. 효성동 태산 79㎡(24평형)의 경우 250만원 상승한 1억5000만~1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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