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안위 광주시 국감, 광주 아파트 가격 무대책 성토
국회 행안위 광주시 국감, 광주 아파트 가격 무대책 성토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0.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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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광주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급등한 광주 아파트 가격의 원인과 대책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광주시 부동산 급등이 심상치 않지만 정작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시는 원인 파악도 못하고 손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의 국감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7.84% 올랐다.

광주 남구 봉선동, 광산구 수완지구, 동구 H아파트는 올해 30~90%가 상승했다. 서구, 북구, 동구지역은 4~15% 올랐다.

특히 학군이 좋은 광주 남구 봉선동 내 아파트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10억원이던 '쌍용스윗닷홈' 169㎡형은 9월에 15억2000만원으로, 4억3000만원이던 84㎡형 '봉선 제일풍경채 엘리트파크'는 8월 8억4000만원으로 2배가량 급등했다.

지난 1월까지 5억7000만~6억1000만원이던 '한국아델리움3차'는 지난 8월 8억원과 9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송 의원은 전날 MBC 'PD수첩'에서 다룬 광주 아파트 가격의 비밀편을 언급하며 "부동산 스타강사가 광주지역 부동산 급등을 이끌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가 부동산 불법거래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신고건수는 한 건도 없다"며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9월 2회, 10월 1회 등 3회에 걸쳐 단속을 실시했으나 행정처분 3건과 시정 2건이 전부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가 불법거래 신고센터도 운영하고 공정하지 못한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지만 실적이 없으니 뭔가 있지 않나 의구심이 든다"며 "부동산 투기 단속을 강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 남구와 광산구에서 지역적으로 많이 오른 곳이 있다"며 "구청과 경찰청,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조사를 하도록 하고 있고 성과가 나오면 발표해 시민들의 투기 의식을 잠재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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