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으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 관리를 위해 유류세 인하를 결정한 정부가 연장 가능성을 유보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내년 5월6월 이후 유류세 인하를 연장할지는 그때 경제상황 등을 본 뒤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내년 유류세 인하 기간이 종료되면 유류세율이 다시 인상되느냐'는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어 '가격인하로 이어질지 의문'이라는 박 의원의 지적에 대해 "2008년에는 반영폭이 적었고, 또 현재 알뜰주유소와 직영주유소가 전체의 16% 정도 되기 때문에 그런 곳은 바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주유가격 비교하는 오피넷 시스템이 발달해서 휘발유와 경유의 경우 탄력성이 커서 싼 주유소가 나오기 때문에(가격인하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오는 11월6일부터 내년 5월6일까지 6개월 간 한시적으로 휘발유·경유·LPG 등에 붙는 유류세를 15% 인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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