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 '반도체' 관련 업계 환한 표정..반도체 수출 1000억 달러 달성에 환영 일색
수출 효자 '반도체' 관련 업계 환한 표정..반도체 수출 1000억 달러 달성에 환영 일색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8.10.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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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협회 박성욱 회장
반도체협회 박성욱 회장

 

수출 효자 종목으로 꼽히고 있는 '반도체' 부문으로 관련 업계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은 2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환영사를 통해  "1000억달러 수출을 달성한 반도체는 이제 우리나라 경제의 기둥이자 주춧돌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수출 1000억달러 달성에 대해 여기 계신 반도체인을 포함한 16만명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고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의 날은 1994년 10월에 단일 품목으로서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달성한 해를 기념하기 위해 2008년 제정됐다. 당시 반도체협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의 권오현 회장이다.

박 회장은 "권 회장께서 협회장으로 계실때 반도체의 날이 만들어졌다는데 지금같은 모습을 상상하며 행사를 준비했던 게 아닌가싶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특별 공로상을 수상하기 위해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권 회장도 답례 인사를 했다.

박 회장은 지난 4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의 M15 공장 준공식을 언급했다. 박 회장은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그는 "준공식 현장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해주셨다"면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격려하고 생태계 발전을 약속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최근 반도체 업계를 둘러싸고 여러 곳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고점론'에 대해서 박 회장은 "ICT 산업은 끊임없이 성장할 것이고 그 과정에 굴곡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어떻게 만드느냐가 우리의 숙제"라며 "반도체가 대한민국 경제의 기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반도체 수출 1000억달러 달성을 기념한 세레모니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1000개의 반도체 칩과 원재료인 웨이퍼를 활용해 숫자 '1000'을 표현한 조형물이 무대에 오른 것이다.

반도체 산업 발전에 공로한 이들에 대한 포상도 이어졌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세계 최초 V낸드플래시 개발을 통해 신시장 창출의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메모리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텔을 제치고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이 됐다.

최창식 DB하이텍 대표는 국내 파운드리사업 고도화를 통한 내수시장 활성화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안현 SK하이닉스 전무는 메모리반도체 개발전략 고도화 공로로 산업포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날 기념식 마지막에는 '자랑스러운 반도체인 특별 공로상' 시상식도 열렸다. 올해 특별 공로상 수상자로는 권오현 회장과 박영준 서울대 교수, 김형준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다. 반도체산업협회장이 특별 공로상을 시상한 것은 2012년 이윤우 회장 이후 6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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