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팀쿡 "미국도 EU처럼 개인정보보호법 마련해야 "
애플 CEO 팀쿡 "미국도 EU처럼 개인정보보호법 마련해야 "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0.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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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쿡 트위터 캡처
팀쿡 트위터 캡처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24일(현지시간) 기업들의 '데이터 무기화'를 막기 위해선 미국도 유럽연합(EU)처럼 연방 차원의 개인정보보호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주최 개인정보 콘퍼런스에 참석, "일상 속의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까지 군사적 효율성(military efficiency)을 이유로 무기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데이터 무기화 행위를 '감시'(surveillance)로 규정하고 "개인정보를 비축하는 건 그 수집하는 회사에 부(富)를 안겨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쿡은 미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은 기업들이 고객 정보를 식별하지 못하게 하거나 수집 자체를 못 하도록 해야 한다며 "사용자는 어떤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는지, 그 목적은 무엇인지, 이 수집행위가 과연 합법인지 여부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쿡 CEO는 지난 5월 발효된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예로 들어 "우리나라(미국)를 포함한 나머지 전 세계 국가들이 (GDPR을) 따라야 할 때"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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