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내수침체등으로 제조업 위축, 경기전망지수 하락세
중소기업, 내수침체등으로 제조업 위축, 경기전망지수 하락세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0.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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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 등으로 제조업이 위축되면서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15~19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경기건강도지수(SBHI)가 86.1로 조사됐다. SBHI는 100이상이면 긍정적으로 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다고 답한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번 SBHI는 3개월만에 첫 하락세이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지난달에 비해서도 3.4포인트 하락했다.

중기중앙회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최근 내수침체와 투자감소 등으로 경제심리가 악화돼 제조업이 위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했다. 비제조업의 경우에도 건설업의 수주 감소와 운수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의 동반 부진이 일어났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전망지수가 4.4포인트 하락한 85.4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2.8포인트 낮은 86.5로 조사됐다. 건설업은 지속적인 매출 감소로 0.4포인트 하락했고 서비스업도 내수 침체로 3.3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5.2→84.8)이 공공 및 민간의 발주 감소로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교육서비스업’(79.1→86.3), '사업 시설 관리 및 사업 지원 서비스업'(88.3→92.1) 등 4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운수업'(96.4→87.7),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90.5→83.6), '부동산업 및 임대업'(90.9→85.8) 등 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10월 최우선 경영애로(복수응답)로 지난달에 이어 내수 부진(57.0%)을 꼽았다. 뒤이어 인건비 상승(54.8%), 업체간 과당경쟁(38.8%), 원자재 가격 상승(25.3%)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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