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 바이오젠에 바이오에피스 보유주식 양도 날짜 지연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 바이오젠에 바이오에피스 보유주식 양도 날짜 지연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0.25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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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젠에게 자사의 삼성바이오에피스 보유주식을 양도하는 날짜가 10월30일에서 11월30일로 변경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을 취득하려면 삼성바이로직스와 바이오젠의 해외 모든 법인으로부터 승인을 받는 기업결합신고가 필요하다"며 "그 과정을 진행하면서 다소 시간이 걸려 주식 양수도일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지난 6월29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한 바 있다. 이 절차가 끝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보유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1956만7921주 중 922만6068주를 바이오젠에 양도한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주당 5만원과 이자를 더해 총 7658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10월30일 기준으로 지급하려던 7573원보다 85억원 늘어는 금액이다.

주식 양도가 마무리되면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은 5.4%에서 49.9%(50%-1주)로 늘어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은 94.6%에서 50%(50%+1주)로 감소한다.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은 이사회를 동수로 구성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으로 경영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11월30일 이전에도 모든 절차가 끝날 수 있다"며 "관련 종료보고서를 통해 확정 거래대금을 공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젠은 지난 2011년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올 6월29일 자정까지 지분을 49.9%까지 늘릴 수 있는 콜옵션을 걸고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에 참여했다. 바이오젠은 당시 바이오의약품 사업 경험이 부족한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연구개발(R&D) 기술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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