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도시' 구글, LG전자가 만든다
'스마트도시' 구글, LG전자가 만든다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8.10.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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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도시' 프로젝트를 구글과 LG전자가 손잡고 주거단지, 오피스, 상업시설, 호텔, 국제업무시설 등에 대해 추진한다.
 
이인종 구글 클라우드 IoT 부사장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클라우드 서밋 행사에서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대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생활에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을 진행하면서 스마트홈 관련업체, 부동산 개발업자 등 협력사를 늘려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과 LG전자가 협력한 내용은 지능형 도시공간, 스마트빌딩 솔루션, 홈 환경 등 분야다. 사물인터넷(IoT), 예측분석,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분야의 구글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도시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스마트도시를 구축할 지역과 규모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상윤 LG전자 한국 B2B세일즈 총괄은 "주거단지에서는 AI 가전을 사용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레스토랑, 슈퍼마켓, 세탁소 등 주변지역 사업체들까지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O2O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빌딩에 대해서는 태양광 에너지저장시스템을 적용하고, 에너지를 생산하고 관리하는 솔루션을 구글 클라우드와 연계한다고 했다. 오피스 단지에는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는 육성 프로그렘을 갖춰 혁신 업무단지가 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구글에는 온도계, 자율주행차, AI스피커 외에도 상당한 규모의 IoT 시스템이 형성돼 있다"며 "지난 3월 정식으로 내놓은 구글 클라우드 IoT 플랫폼은 각 가구의 에너지 소비를 예측함으로써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글 클라우드 IoT만의 차별점으로 사물에 손쉽게 AI를 접목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지난 7월 구글이 출시한 텐서플로 칩 엣지 TPU는 동전만한 크기로 어느 사물에나 장착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컴퓨터 자원이 없이도 사물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 이는 인터넷이 척박한 환경에서도 작동한다.
 
이 부사장은 구글 클라우드 IoT를 이용하면 서버 없이도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분석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이 준비돼야 하지만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는 잡다한 일들을 대신해주기 때문에 이용자가 IoT 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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