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좋은 개살구..6개월 연속 '불황형 흑자' 행진
빚좋은 개살구..6개월 연속 '불황형 흑자' 행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8.13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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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경제는 회복되고 있다는데 우리 경제의 회생은 아직 멀어 보인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 동향(확정치)'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44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수치는 흑자이지만 실질적으로는 6개월 연속 '불황형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에 비해 수입은 늘었으나 수출이 감소해 흑자폭이 28억6천만달러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7월 수출은 금, 가전제품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감소세를 보여 전년 동기대비 21.8% 감소한 320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수출 감소율이 다소 회복세를 보인 듯 했으나 지난해 수출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와 선박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21.8%의 감소율을 보였다.

수출액도 올해 들어 두 번째 많은 양을 기록했으나 지난달보다는 6억1천만달러 감소했다.

7월 수입은 유가 하락과 전반적인 수요 감소 등으로 대부분 품목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전년 동기대비 35.7% 감소한 276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53억4천만달러 감소했으나 지난달에 비해 원유의 수입단가 상승으로(60.5$→69.4$, 14.7%↑)전월대비 22억5천만달러(8.8%) 증가했다.

수입증가율은 지난달 소폭 개선되는 듯 보였으나 전년도 고유가로 인한 수입액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폭이 다시 증가했다.

7월 무역수지 동향을 국가별로 보면 일본, 미국, 호주, 중국 등에서 전년동기대비 무역수지가 개선됐으나 EU, 싱가폴, 대만, 홍콩 등은 악화됐다.

중동은 유가하락에 따른 원유수입 감소로 전년 대비 5억8천만달러 증가했고, 일본6억8천만달러, 호주(7.0억), 중국(17.5억), 미국(2.9억)도 증가했다.

EU는 7월 중반 FTA 체결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4억9천만달러 감소한 가운데 지난달보다 흑자폭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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