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주택 토지 지원 리츠 설립..청년 신혼부부 주거난 해결 마련
서울시, 사회주택 토지 지원 리츠 설립..청년 신혼부부 주거난 해결 마련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0.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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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를 설립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사회주택은 주변 시세의 80% 이하의 임대료로 최장 10년 간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주거뿐 아니라 카페·공동세탁실 같은 커뮤니티 공간이 함께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담긴 사회주택 활성화 방안에 따라 상호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고 자금조달 등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논의를 거듭해 왔다.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주택도시기금에서 1대2 비율로 공동출자해 설립된다. 리츠는 출자금으로 토지를 매입한 후 이를 사회적경제주체(주거 관련 협동조합·사회적기업·비영리법인)에게 30년동안 저리(연 2%)로 빌려준다. 이들이 해당 토지에 사회주택을 설계·건설하는 구조다. 다만 토지를 저렴하게 임차해 쓰는 만큼 주택임대료는 시세 80% 수준으로 공급해야 한다.

서울시는 올해 SH가 출자한 100억원과 주택도시기금 200억원 등 총 300억원을 활용해 3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엔 900억원(SH 300억원·주택도시기금 600억원)으로 900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사회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사회주택을 공급해 서울시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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